록 페스티벌에 빼놓을 수 없는 밴드, 노브레인이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았습니다.
시간이 흐르며 변한 것도 있지만, 떠들썩한 에너지만큼은 그대로인데요.
송재인 기자가 만났습니다.
[기자]
지난달 홍대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한 펑크 록 밴드 노브레인.
1996년 노브레인이 결성된 바로 그곳에서였습니다.
[황현성/ 노브레인 : (클럽) '드럭' 안에 있던 모든 밴드와 멤버들이 다 그랬는데, 뭔가 부정하고 말 안 듣는 놈이고 싶고 그런 거에 젖어있을 때였어요. 그래서 저희도 밴드 이름을 짓다가 '냉면 개시', '고추장'…. 정말 무의미한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이제 형이 노브레인이라는 이름을 제시를 했어요.]
처음 대중에 존재감을 뽐낸 건 그로부터 2년 뒤.
저예산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며 인디 음악 최초로 '가요 톱텐'에까지 진입했고,
야생마 같은 저항 정신을 녹여낸 정규 1집으로 노브레인만의 '조선 펑크'를 완성했습니다.
[이성우 / 노브레인 : 청춘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던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라든지… 미래에 대한 약간 불투명한 거 있잖아요. 그런 것들에 대한 약간 끓어오르는 에너지 정말 에너지였던 것 같아요.]
이후 멤버 탈퇴와 슬럼프를 겪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.
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은 세대를 초월한 히트곡으로 현실이 됐습니다.
[이성우 / 노브레인 : 설거지하다가 그냥 넌 내게 반했어, 야 재밌다, 그러면 넌 내게 반해서 어떠냐, 이렇게 된 거였거든요. (작업하면서) 점점 더 좋아지는데 하면서 좀 폭발력이 생각보다 꽤나 있겠다…]
전성기에 찬란함을 더해준 영화 , 그리고 '비와 당신'은 늘 뭉클한 선물들입니다.
[황현성 / 노브레인 : 고인이 되신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님과 방준석 음악감독님 너무 보고 싶습니다. '비와 당신'은 늘 그분들께 바치는 마음으로 연주를 하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분들 것 같아요, 그냥.]
이렇게 대중과 거리를 접힐수록, 달라진 음악에 대한 초창기 팬들의 아쉬움도 커졌던 게 사실.
'조선 펑크' 후기 작으로 평가받는 7집은 그동안 노브레인이 그저 변했다기보다, 흐르는 시간을 따라 자연스레 걸어왔단 걸 보여줬습니다.
[황현성 / 노브레인 : (7집 땐) 가정을 이룬 직후였고 그러니까 이제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. 제가 옛날에 분노했던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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